항암제 개발 현황-3

2023.07.15 - [바이오 뉴스] - 항암제 개발 현황-2

항암제 개발 현황-2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시간 과거 개발된 항암제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간단히 짚어 보자면,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 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4세대 대사항암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세대 대사항암제

대사항암제 (Metabolic anticancer drug)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작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 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암세포의 대사 관련연구는 발암유전자 및 종양 억제 인자들의 발견을 토대로 종양생물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2000년에 나온 리뷰 논문 중 하나인 'Hallmarks of cancer'에서는 암의 6가지 특성 (암세포의 증식, 성장억제 회피 기전, 세포사멸 억제 기전, 끊임없는 복제 능력, 신생혈관 형성, 전이 및 침윤)을 설명했었는데, 11년이 지난 2011년 'Hallmarks of cancer ; the next generation'을 출판하면서 2가지의 특성이 더 추가 되었습니다. 그 특징은 면역 체계를 회피 (Avoiding immune destruction) 그리고 비정상적인 대사 (Deregulating cellular energetics), 즉 암세포의 대사 (cancer metabolism)입니다.  암세포의 대사에 대한 연구는 시간이 지나 많은 연구가 되어 기본적인 고등교육과정에서도 교육하고 있으며 기전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되어왔기 때문에 최근 개발된 약물에 비해서 안정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암의 특징중 하나인 증식 및 전이 그리고 침윤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암세포 특이적인 대사과정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연구진들은 이 대사과정을 타겟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며 대사 항암제가 차세대 항암제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사항암제 개발 동향

최근 항암 치료는 하나의 치료제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병용투여 요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전적 측면에서 암의 대사를 공략하는거은 단일 투여 뿐 아니라 병용투여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개발된 대사항암제로 아이드하이파 (Idhifa, enasidenib)을 처음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1-3세대 항암제에 비해 대사 항암제가 독성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데이터가 앞선 항암제들에 비해 축적이 되지 않았기때문에 많은 임상 연구결과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표적 항암제나 면역항암제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는 암종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대사 항암제는 대부분의 암에서 똑같이 발생하는 암 대사 특이적 특성으로 인해 투여할 수 있는 암 종이 더 많아 질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약시장은 First-in 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다들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시간은 4세대 항암제인 대사 항암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나 대사 항암제의 작용기전이나 특징을 알고 싶으신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따로 설명하는 블로그 글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국내외 대사항암제 개발 동향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